Expanded Cabinets of Curiosities
ECC: Expanded Cabinets of Curios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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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개념의 경이의 방 (Expanded Cabinets of Curiosities)

경이의 방이란?
‘경이의 방’은 특정한 범주에 속하지 않는 여러 가지 진기한 대상들을 한데 모아 놓은 사적 수장고를 일컫는 용어로, 이런 취향이 널리 퍼진 것은 르네상스 시기 통치자, 귀족, 상인계급 혹은 학자 등에 의해서였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자연사적, 지질학적, 인류학적, 고고학적 수집품과 종교적 유물 및 예술작품 등이 한데 모인 전시실이라 할 수 있는데, 실제로 ‘경이의 방’은 오늘날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기원으로 간주되곤 한다. (경이의 방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은 다음의 글을 참조할 것. 이두갑, “경이와 호기심, 그리고 자연사 박물관”[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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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개념의 경이의 방: 집산(集散)과 분합(分合)
‘확장된 개념의 경이의 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지문화원 사이가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로, 일 년여 동안 예술가와 인문학자 총 아홉 명의 참여자들이 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나온 잠정적 결과물들이 2013년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필룩스에서 전시 형태로 공개된다.

권력과 부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다분히 엘리트주의적 동기에서 출발했던 르네상스기 경이의 방이 고스란히 본 프로젝트의 모델이 된 것은 물론 아니다. 쉬이 범주화되거나 어떤 분류체계에 포섭되지 않는 여러 대상들이 한데 모여 있되, 여러 가지 우연한 짜임(configuration)에 열려 있는 가상의 박물관을 상상해보았다. 그리고 아홉 명의 예술가와 인문학자가 2~3인씩 팀을 이뤄 그곳에 놓일 대상들을 함께 수집하고, 고안하고, 창작해보았다. 다만 그 대상들은 단순히 경이를 불러일으키는 이국적인 것이 아니라, 범상하고 친숙한 사물, 이미지, 언어, 공간과 시간(역사)을 낯선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재배치함으로써 경이로 향하는 길을 트는 것이어야 했다.

-프로젝트 A: ‘픽션의 방’ 창작 프로젝트
A-1 팀: [김태용(소설가)+ 구동희(미술가)]
A-2 팀: [배명훈(소설가) + 문훈(건축가)]

-프로젝트 B: 포스트-프로덕션으로서의 비평
B-1 팀: [이경민(사진아카이브연구소 대표)+김경만(다큐멘터리감독)+이행준(영상작가)]
B-2 팀: [최종현(통의도시연구소 소장)+안건형(다큐멘터리 감독)]

전시연계 책자 발간 + ‘READING ROOM’ + ‘CABIB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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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자는 전시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를 보다 폭넓게 공유하고자 기획한 것이다. 전시 작품에 대한 도판과 해설이 담긴 통상적인 전시 도록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구성해보았다. 어떤 면에서 이 책자는 ‹확장된 개념의 경이의 방› 전시가 지면으로 확장된 형태(또 하나의 경이의 방)라고 할 수 있다. 배명훈의 「접점의 실루엣」은 그의 연작소설 <타워>(2009)와 허구적 설정을 공유하는 단편으로 일종의 ‘번외편’이라 할 수 있다. 전시장에 설치된 건축가 문훈의 작품은 바로 이 단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것이다. 김태용의 단편 「가공과 타공」은 언어(문자)의 물성(物性)을 과격하게 노출시키는 작품이다. 그가 이 단편에서 제시한 기묘한 ‘돌’(石)의 이미지를 모티브 삼아 구동희가 수집한 여러 사진과 사물 — 전시장 입구에 배치된 삼중고(三重苦) 상을 비롯해 — 도 본 책자에서 볼 수 있다. 이경민은 「반공이라는 이름의 경이의 방: 반공시대의 이미지와 일상」에서 한국 현대사에서 1961년에서 1979년에 이르는 시기에 “반공에 대한 집단기억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공식기억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진을 비롯한 수많은 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본다. 세 개의 ‘방’으로 구성된 이 글은 그가 전시장에 꾸민 또 다른 ‘방’들과 관련되어 있다. 본 프로젝트에서 이경민과 함께 반공시대의 이미지와 일상을 조사해온 이행준, 김경만 두 작가의 영상작업은 전시장에서 공개된다. 「모래내: 홍제천 주변의 역사」를 집필한 최종현은 이 논문과 관련된 커다란 지도 이미지를 직접 제작했고 이는 전시장 바닥에 설치된다. (이로써 문훈의 ‘타워’는 특정한 지리적 위치에 자리 잡게 되었다.) 안건형은 홍제천 일대의 풍경을 토대로 한 영상을 제작했다. 본 책자에는 그가 이 작업과 관련해 새로운 영화형식을 모색하며 쓴 「영화는 책이 될 수 있을까?」가 수록되었다.

또한 프로젝트와 연계해 만든 본 웹사이트 내에 ‘READING ROOM’을 두어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나온 여러 자료들(영상, 문서, 사진)을 방문자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CABINETS’에서는 참여작가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작업하며 주고받은 공개서신을 열람할 수 있다.

Schedule

*행사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일정을 확인하시고 [참가신청]을 클릭해 주세요.

3월 28일 / 18:00 / 문지문화원사이
[프로젝트 참여자 1차 전체 회의]
9인의 참여자들이 모여 프로젝트 진행방향 및 일정을 논의
* 회의록 전문은 이곳에서 PDF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20130328]ECC프로젝트 회의사진 3

5월 13일 / 18:00 / 문지문화원사이 [행사종료]
[반공실기]
참여자들이 그간 수집한 반공관련 자료를 공개 하고,
한국의 반공이데올로기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경민+이행준+김경만
* 이행준 작가가 구성, 편집해 [반공실기] 행사에서 공개했던
<반공사례-반공 어린이 이승복>(35mm슬라이드, 카세트 테잎, 문교부-중앙교육 연구원-강원도교육위원회 제공, 1970년대)을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6월 14일 / 19:30 / 문지문화원사이 [행사종료]
[보이지 않는 방]
1부 [퍼포먼스]:
‹강연 A LECTURE›(이행준+유운성)
2부 [퍼포먼스]:
‹PROJECTIONIST+TYPIST›(이행준+류한길)
3부 [영화상영]:
‹배우에 관한 역설›(16MM DUAL PROJECTION, 2013, 10MIN)(이행준)
* 이행준+류한길의 퍼포먼스 ‹PROJECTIONIST+TYPIST›의 기록영상을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7월 10일 / 16:30 / 문지문화원사이 [행사종료]
[미국의 바람과 불] 상영
김경만

7월 12일 / 19:00 / 문지문화원사이 [행사종료]
[미국의 바람과 불] 라이브 코멘터리
김경만+후지이 다케시(역사문제연구소 실장)
* 라이브 코멘터리 스크립트 전문은 이곳에서 PDF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7월 19일 / 19:30 / 문지문화원사이 [행사종료]
[경이와 호기심, 그리고 자연사 박물관] 외부 강연자 초청 세미나
이두갑(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 이두갑 교수님의 강연문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8월 9일 / 19:00 / 문지문화원사이
[프로젝트 참여자 2차 전체 회의]
9인의 참여자들이 모여 프로젝트 중간 점검. 각자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11월 전시 기획.

8월 14일 / 19:00/ 아르코미술관 세미나실 [행사종료]
[접합면에서 본 융합: <타워>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개발과정 공개 및 작가 대담
문훈, 배명훈
* 대담 녹취록 전문이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9월 13일 / 19:00 / 아르코미술관 세미나실 [행사종료]
[무엇에 쓰는 물건은 어떻게 쓰는가]: 프로젝트 개발과정 공개 및 작가 대담
김태용, 구동희

10월 17일 / 18:00 / 문지문화원사이
[프로젝트 참여자 3차 전체 회의]
9인의 참여자들이 모여 11월 전시 세부 계획을 논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구상한 각자의 작업 설명.

10월 24일 / 19:00/ 아르코미술관 세미나실 [행사종료]
[모래내(沙川): 홍제천 주변의 역사]: 프로젝트 개발과정 공개 및 강연
최종현
* 최종현 선생님의 강연문은 전시 연계 책자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11월 16일 – 11월 30일 /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필룩스 [무료입장]
[EXPANDED CABINETS OF CURIOSITIES]
전시

전시포스터_흑백통합

11월 27일 / 19:00 /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필룩스 [참가신청]
[영화는 책이 될 수 있을까?]: 프로젝트 개발과정 공개 및 상영
안건형
* 안건형 감독의 강연문은 전시 연계 책자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11월 28일 / 14:00~17:00 / 홍제천 인근지역 [무료, 11.26(화)까지 이메일 saii@saii.or.kr 접수, 선착순 15인]
[전시 연계 지역 답사]
최종현+안건형
답사일: 11월 28일 (목)
답사 코스: 옥천암-홍지문-소림암-세검정-백석동천-무계정사
예상 소요시간: 3시간 (14:00~17:00)
참가비: 무료

12월 9일~13일 / 문지문화원사이 [무료입장]
[EXPANDED CABINETS OF CURIOSITIES 2]
확장된 개념의 경이의 방 2차 전시

12월 19일 / 19:00 /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필룩스 [참가신청]
[반공이라는 이름의 경이의 방: 반공시대의 이미지와 일상]: 프로젝트 개발과정 공개 및 강연
이경민
* 이경민 선생님의 강연문은 전시 연계 책자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Credit

참여자
A-1 : 구동희(미술가)+김태용(소설가)
A-2 : 문훈(건축가)+배명훈(소설가)
B-1 : 이경민(사진아카이브연구소 대표)+ 김경만(다큐멘터리 감독)+이행준(영상작가)
B-2 : 최종현(통의도시연구소 소장)+안건형(다큐멘터리 감독)

총괄 프로듀서
유운성

프로듀서
고은주

출판
손영민

프로젝트 진행
박솔뫼, 백은선, 이은지

전시 진행
구정연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주최
문지문화원 사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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